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미옥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천영기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상준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지속가능한 통영시 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많은 문화유적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예향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동성을 지닌 풍요로운 도시로서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는 걸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활성화된 산업 인프라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를 조성할 때에만 비로소 자생력을 갖춘 도시로 변모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시는 지리적 특성상 농업보다는 수산업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발전해 왔으며, 수산 1번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풍부한 어족자원을 바탕으로 생산과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역 산업경제를 이끌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만으로는 도시발전을 기대할 수도,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수도 없습니다. 농어촌 지역은 급속한 고령화 현상으로 일손이 부족해진 지 오래되었으며,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지속적으로 대도시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1차 산업인 농업ㆍ수산업을 2차 가공산업, 그리고 3차 서비스업과 융합하여 세 가지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종합산업으로 나아갈 때 농어촌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생산활동과 가공 및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 ICT를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밸류체인의 혁신을 가져와야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기술은 수산업 보다는 농업분야에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또한, 많이 앞서 있습니다.
농업(애그리컬처)과 기술(테크놀로지)의 합성어인 “애그테크”산업은 드론, 위성기술 등을 이용하여 토양상태, 날씨 패턴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예측ㆍ분석하여 자원 배분을 최적화하여 수확량을 늘리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 및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분야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수산업 분야에서도 첨단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 추세를 가속화하여 “스마트 해양수산 선도국가”를 실현해야 합니다. 지난 11월 20일 “강원형 K-연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정책에 맞춰 우리 시는 이제부터 “수산 1번지”가 아닌 “스마트 수산 1번지”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 시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여 활성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우리 시는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입니다.
남부내륙철도 KTX가 준공ㆍ개통되면 지역 간 이동시간을 단축하여,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에 효과적이고, 정보와 문화교류가 활발해져 도시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6차 산업이 활성화된다면 대도시와의 정치ㆍ경제ㆍ문화 등의 격차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우리 시로 많이 유입될 것입니다.
새로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은 필수적입니다. 6차 산업에 특화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합형 기술 및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근로자의 평생 직업능력개발 및 산학협력사업을 위해 지역 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과 연계하여 활성화한다면, 인재양성은 물론, 우리 시는 젊은 활기로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변모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정말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번 실패했다고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가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통영 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길 당부드리면서 이만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1:49:25
다음기사 : 
최근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