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이뉴스 : <font color=blue><5분자유발언>김미옥 시의원

<통제영 전통문화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예향도시 통영의 명성을 이어갈 방안에 대하여>

존경하는 유정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미옥 의원입니다.

통영은 통제영 400년의 찬란한 역사와 ‘예향’의 위상을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우리는 국가 어느 민족에게도 없는 세병관, 12공방과 남해안별신굿, 승전무 등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의 유․무형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통제영 400년 전통문화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예향의 도시로서 명성을 이어갈 방안을 찾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지역에 대한 연구가 현시대에 맞게 새롭게 연구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현재 통영지역 문화연구는 대단히 미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문화는 우리를 만들고, 우리는 문화를 만든다.’는 시각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들이 필요합니다.
가) 일상생활에서의 시민들의 창조성 제고와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 조성
나) 문화발전과 지역 발전을 연계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
다) 미래의 지역문화 구상과 정책수립입니다.

이러한 통영문화 연구를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형식화된 연구용역에서 벗어나 지역의 전반적 문화 수준을 높이는 연구를 위해서는 향토사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교의 전문가 및 연구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통제영 무형문화유산의 대표라 할 수 있는 12공방을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켜야 할 것입니다. 국내외적으로 ‘문화의 다양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과거로부터 전승된 통영의 문화유산 콘텐츠를 더 뛰어난 현대적 문화자산으로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현재 수많은 지자체들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연구를 바탕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 및 문화중심도시 등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셋째,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문화예술 국제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지난 3월 2일(목)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제문화교류 진흥을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국제문화교류 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정안은 총 16개 조항으로서,
▶국제문화교류 진흥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하는 한편
▶국제문화교류 진흥 종합계획 및 지역계획 수립
▶지역국제문화교류협의회 설치․운영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
▶국제문화교류 실태조사 및 통계 작성
▶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 지정
▶국제문화교류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 지자체, 민간 기관, 개인 등 다양한 주체들의 문화교류 활동이 양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법적·제도적 지원 기반이 미비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국제문화교류 진흥법」 제정안 통과는 더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국제문화교류 진흥을 가능하게 하고, 재외한국문화원과 국내 문화예술기관․단체 등의 유기적 연계·지원을 통해 국제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에 통영이 문화예술의 발전이 일어나는 도시, 문화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의 선진국들과 문화예술교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의 뛰어난 공예, 연희, 춤, 축제 등의 교류를 추진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예술의 도시, 예향의 도시로서 세계 속에 그 명성을 이어나갈 길입니다.

얼마 전 프랑스의 몽펠리에시(프랑스 일곱 번째 도시, 축제의 도시) ‘꼬레디시페스티벌’ 총감독과 영상 촬영 팀이 통영을 방문해 통영의 아름다운 전경과 12공방 공예품과 보유자들의 제작기능을 모두 담아갔습니다.

오는 11월 15일부터 25일까지 통제영 12공방이 프랑스에서 전시될 예정으로, 축제가 시작되기 몇 개월 전부터 유럽 전역으로 통영의 홍보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러한 축제에 초청될 수 있었던 것은 통영에 소재한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의 역할이 컸다고 보여 집니다. 이 축제를 통해 프랑스 뿐 아니라 또 다른 유럽 국가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통영하면 케이블카, 루지, 신선한 회를 즐기고 가는 곳에서 벗어나 지역문화의 핵심인 통제영문화, 그 안에 깃든 정신과 혼, 우리의 정체성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깊이 심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세계의 문화인, 예술인들이 모여들고 개방적으로 문화예술이 꽃피는 도시, 문화산업의 생산과 유통이 자유롭게 활성화되는 문화산업의 도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