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천영기 통영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총선 입후보예정자 사전선거운동)로 검찰에 고발됐다.
천영기 시장은 지난 8월 제62회 한산대첩축제 시민대동제 현장에 설치된 승전주막을 돌며 인사하는 과정에서 동행했던 정점식 국회의원(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호응을 유도하는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주막현장에 있던 한 시민의 동영상에 담겨있으며, 이 영상을 보면, 천영기 시장이 읍면동 주막을 방문해 “A동장하고 국회의원하고 초등학교 동기입니다. 그럼 A동 표가 다 나와야 되겠습니까?, 안 나와야 되겠습니까? 내년에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막에서는 “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누굴 도와줘야 되죠?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천영기 시장은 9월 11일 입장문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선관위 고발에 따라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처신을 무겁게 하고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공직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는 선거 공정성과 선거질서를 심하게 훼손하는 중대 선거범죄”라며, “유사행위가 발생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oddaynews.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