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한 마리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청원경찰이 있어 화제다.
통영시청에 근무하는 이 청원경찰은 김태우씨로 8월 1일 오후 4시경, 시청 내 순찰 중 의회 건물 후문 쪽에서 가만히 벽만 쳐다보고 있는 새를 보고, 뾰족하고 긴 부리와 푸르고 붉은 화려한 깃털 색을 가진 작은 물총새를 발견했다.
김씨는 “그늘로 쉬러 왔구나 싶어 멀찌감치 구경만 하다가 호기심에 살짝 더 다가갔는데 꿈쩍도 안 하길래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외관상으로는 상처를 입은 흔적은 없었고 사람 처럼 탈수 현상으로 지쳐있나 싶어 사무실로 데려가 냉수로 몸도 씻어주었고, 물을 스스로 먹지 않아서 어렵사리 먹이기에 성공했고 조금은 회복되나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전혀 꿈쩍하지 않아서 농업기술센터 동물복지팀에게 신고 했고, 구조 하시는 분이 오셔서 데려가기 전에 걱정이 되어 진행 절차를 물어 보았더니 수의사에게 먼저 보여주고 살펴볼거라고 해서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다음날 다행히도 기력을 회복해서 스스로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해서 기뻤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우씨는 37세 총각으로 아버지는 시청 공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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