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벅수골은 ‘음악극 블루도그스’를 통영시민회관소극장에서 6월 20일과 6월21일 오후7시30분에 공연한다.
이 공연은 2023년 경남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공모에 통영시민문화회관과 극단 벅수골이 14년 연속 선정되어 경상남도,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후원을 받게 됐다.
통영시민문화회관과 극단벅수골 그리고 협력단체 다락방은 상생 협력을 통해 안정적 창작환경에서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극단 벅수골의 우수한 작품을 통해 시민의 문화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시키어 통영시민문화회관의 가동률 향상 및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
올해 통영시민문화회관과 극단 벅수골은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통영문화자원을 활용과 공연의 대중적이며 상품성이 있는 지속 가능한 공연 개발, 육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상주단체 프로그램으로는 창작공연 ‘곰팡이들’ 레퍼토리 재창작공연 ‘음악극 블루도그스’ 레퍼토리 기획공연 ‘봄이 오면’ 공연을 무대화하며 올해 첫 공연으로는 음악극 블루 도그스이다.
‘음악극 블루도그스’ 공연은 기존에 있던 작품을 재창작하여 음악극으로 통영의 음악단체 다락방(대표 김효동)과 협연으로 5인조 밴드와 배우들의 라이브무대로 꾸며지며 ‘개들의 수다’를 통해 우리 인간사와 계층·계급 갈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는 부조리극이다.
복날을 하루 앞둔 어느 달밤 허름한 개장 안에 개 다섯 마리가 갇혀 신세타령을 늘어놓는다. ‘개도르’(박진수)는 사냥개 종자의 깡패 투견으로 힘의 논리를 내세운다. ‘누렁이’(이규성)는 오직 먹을 것에만 관심이 있는 똥개다. ‘안들리나 졸리’(최윤정)는 혈통 좋은 암컷 애완견으로 주인에게 버림받기 전 귀족견 시절을 꿈꾼다. ‘체개바라’(박승규)는 자신이 늑대라고 착각하며 사는 몽상가로 개의 평등과 권리를 부르짖는다. 개들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털어놓다가 개도르의 강압에 못 이겨 서열을 정하기로 한다. 이때 한쪽 모퉁이에서 책을 읽던 늙은 개 ‘개리스토텔레스’(이종관)가 내일이 복날이니 살아있는 동안 마음껏 자유를 누리라고 충고한다. 그제서야 개들은 개장을 탈출할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날은 밝아오고 있다.
연출을 맡은 장창석 벅수골 대표는 "그들(개)을 통해 무한성을 향하여 달리는 우리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 보듯 재미있게 꾸며 보았다"고 설명했다.
음악극 블루도그스 공연 문의는 극단 벅수골 기획사무팀 055-645-637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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