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2018 환경동아리 지원사업 발표대회’에 충렬여자고등학교(교장 안진철)의 자율 동아리인 CSI(Clean Street In Tong yeong)가 참가하여 우수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충렬여자고등학교는 2016년 유네스코 학교로 지정된 이래 지속적으로 환경오염 예방과 통영시민들의 환경의식 고취에 힘써온 결과 ‘저탄소 · 친환경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충렬여고 동아리 ‘CSI’는 통영 무전동, 죽림 지역에서 펼친 ‘게릴라 가드닝’과 더불어 원평초, 남포초, 용남초, 제석초, 통영초, 충렬여중, 충무여중을 방문하여 ‘에코백, 에코필통, 에코부채 만들기를 통한 환경캠페인활동’을 펼쳤고 이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게릴라 가드닝이란 영국의 리처드 레이놀즈라는 한 청년에 의해 2004년부터 행해진 녹색 문화 운동으로 도시화에 의한 환경파괴와 땅 부족, 대기오염에 반기를 드는 작은 행동을 의미한다.
이 캠페인은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줄임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 사업의 일환으로 쓰레기가 버려지는 지역을 게릴라 가드닝 캠페인으로 시민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녹지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쓰레기가 쌓인 방치된 공간, 보도블록의 작은 틈새 등 어떠한 장소든 자유롭고 은밀하게 꽃과 나무를 심음으로써 도시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특징이 있다. 이미 2015년 충렬여고 BTW(Bridge To the World)동아리부터 시작된 게릴라 가드닝은 통영 시민들에게 충렬여자고등학교를 표현하는 하나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전국에서 총 30개의 학교가 본선에 진출하여 경합을 벌인 결과, 충렬여자고등학교는 중 · 고등부분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1학년 김예솔 학생은 “부족한 시간 안에 발표자료를 준비하고 연습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서울에 가서 큰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렘과 기대감이 더 컸다. CSI 동아리 이외에 다른 환경 동아리의 활동도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실천 위주의 CSI와는 달리 주로 과학과 연계되어 실험 또는 탐구 활동을 하는 동아리를 보고 내년부터는 CSI도 탐구형태의 동아리 활동을 새롭게 시도하기 위한 계획을 구상중이다.”라는 소감과 함께 “CSI 동아리 활동을 미처 다 보여드리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우수상을 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이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반드시 대상을 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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