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홍보 방향 이대로 좋은가 ?>
존경하고 사랑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천영기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혜경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통영시 시정 홍보 방식에 대해 5분 자유발언 하고자 합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 효과성을 증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여 광고를 시행하게 됩니다.
통영시는 매년 소통과 공감을 통한 시정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자 주무 부서인 공보감사실에서 홍보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반영해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초 예산을 수립 할 때 홍보매체 활용을 통한 통영홍보, 통영시 공보 및 통영마당 발행을 통한 홍보, 뉴미디어 활용을 통한 시정홍보에 예산 10억 원을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체육지원과에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NC다이노스 야구단에 시정 홍보 광고를 하고자 2억 7천5백만 원 전액 시비로 편성하였습니다.
체육지원과는 다양한 체육 관련 활성화와 행사 사업 위주로 실무적인 연계성을 가지고 일을 하는 부서입니다. 통영 홍보와 전체적인 통영관광 및 문화행사를 홍보하는 본 사업에 한 해의 사업을 위한 당초예산에 계획이 없다가 긴급으로 그것도 홍보 주무부서가 아닌 과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사유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중 타자 헬멧 광고 선정 문안을 살펴보면 민선 8기 시정 구호인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선정 사유가 통영을 대표할 수 있는 직관적인 문안이라고 하였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 문안이 통영을 대표하는 문구인지 의아해합니다. 본 의원은 선정 과정에서 홍보 전문가 등의 자문 과정을 거쳤는지, 어떠한 의견수렴 과정이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민의 혈세 2억 7천5백만 원의 큰 금액을 들인 만큼 그 실용성과 효과 또한 의문스럽습니다. 광고는 타자 헬멧과 메인, 리본, 보조 전광판을 활용해 통영시 주요 행사 등에 대한 적정 시안을 표출할 예정인데 대부분 사람들이 경기를 관람할 때는 타자 헬멧에 포커스를 두게 됩니다.
선정된 문안은 2024년 프로야구 시즌 모든 경기인 144 경기에 헬멧 광고로 200회 이상 노출되고 아울러 정규방송 외에 스포츠 뉴스나 유튜브 등에 지속해서 노출될 예정입니다.
우리시 재정자립도는 2023년 기준 12.34%, 도 내 시부지역 중에서 제일 낮습니다. 적은 금액이 아니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 광고 효과와 적합한 문안을 선정해야 함에도 즉흥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통영의 상징성과 대표성에 맞는 구호가 아닌 민선 8기 시정 구호라니요?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통영시 홍보가 제대로 될 수 있게 다시 한 번 더 검토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또한 통영시 관내 곳곳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거나 우리 지역 대표성에 의문이 나는 사업들이 많습니다. 이번 추경 예산에 시비 3억 원을 들여 미래 100년의 도시 문안이 조성된 곳에 실시하는 ‘죽림 도로변 수목 경관조명 설치사업’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 그 필요성과 실효성에 의문이 듭니다.
시청의 강당 단상도 시장님의 취향인지 빨간 디자인이 들어간 단상으로 교체하였고, 1년 사이 강구안에 설치된 여러 조형물도 마찬가지로 우리 통영 주변 경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색상이나 조형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통영마당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 또한 분분합니다.
통영마당은 매월 시민들에게 시정소식, 시민 알림터 등으로 통영의 문화, 예술, 관광, 행사 등을 알리고 다양한 사업에 대한 정보제공 및 홍보 역할을 하고자 월 18,000부 잡지 및 모바일 채널 형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타 지자체의 경우 소상공인 가게를 소개하고 숨은 지역 관광지를 알려 보다 시민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타 지역민에게 그 지역만의 매력을 알리고자 하는 데 현재 우리시 통영마당은 치적홍보에 더 열중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22년 10월과 2023년 4월 통영마당은 마치 선거 공보물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천영기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지방자치단체의 홍보는 공익적인 정보와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목표를 잘 반영해야 합니다. 즉 그 지역의 친밀성, 명확성, 고유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시의원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여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하기 위한 직책으로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통영시 홍보가 시민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이러한 가치를 제대로 잘 반영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상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6: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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