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으로 행정통합의 기반을 마련하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천영기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광호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지역소멸 시대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통영과 고성이 상생협력으로 행정통합의 기반을 마련해 가야 한다는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최근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사업들이 구체화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수도권 중심의 경제팽창으로 지방 성장 잠재력이 약해지면서 수도권은 더욱 과밀화되고 지역은 더욱 소멸화 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으로,
김경수 전 도지사 시절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묶어 3개 지자체가 협의체를 통해 공동으로 각종 인프라 산업, 인력과 인재 양성, 정부 국책사업 대응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야심 차게 추진하였던 사업입니다.
인구감소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지방 소멸 위기 시계추도 한층 빨라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범정부 차원에서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제 각자도생이 아닌 인근 지자체와 통합 카드론도 다시금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영은 인구 12만 명, 고성은 인구 5만 명의 벽이 무너졌습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상생과 협력이 시급합니다.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통영과 고성은 하나의 경제권이자 생활권이었습니다.
고성평야의 쌀과 전라도에서 생산된 김이 바닷길을 통해 물류가 활발하게 소통되던 때 우리 통영으로 와서 음식으로 발전된 것이 충무김밥인 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양 지자체간 광역사업 통합과 자원공유로 상생 협력하여 지역 특성과 강점을 살린다면 통영은 수산업과 관광산업, 고성은 신산업 육성과 미래 농업에 경쟁력 확보로 모든 산업이 골고루 발달해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습니다.
이미 통영과 고성은 광역자원 회수시설을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시내버스 광역화 추진, 미 FDA 지정 해역 공동관리, 시・군 관광자원 공유를 통해 주민의 부담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이는 등 여러 행정정책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지자체 역할은 그대로 두되 공동 대응할 광역사업과 시설 및 인력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 양 시군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통합을 논의하고 뜻을 모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천영기 시장님 이하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2012년에 통영시와 고성군 간에 통합논의가 있었습니다.
행정통합은 주민의 뜻을 바탕으로 주민에 의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더디고 힘든 과정이지만 지역사회 분위기가 먼저 조성되어야 합니다.
양 시군이 광역사업 등을 통해 교류가 더욱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우리 지역 인력・인재 양성을 공동으로 대응하여 행정통합의 토대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역의 젊은이들이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되고 기회가 많은 대도시로 떠나고 있습니다. 점점 고령화와 인구소멸 도시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대안 없이 허송세월한다는 것은 미래세대에 대한 직무 유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론주도층인 언론, 통영시, 시의회 차원에서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시의 시정구호도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 아닙니까?
지금과 같은 사회적 분위기라면 과연 우리 통영이 100년 후까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위기가 기회라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양 시군 간에 지역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움직임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통합 논의는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식의 짝사랑이 아니라 통영시민과 고성군민의 통합에 대한 열망에 의해 생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파이를 더 갖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파이를 더 키워서 같이 살기 위한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하면서 저의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석구석 시원시원 생활밀착형 시의원 정광호였습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6: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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