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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유람선협회장인 김만옥 의원(왼쪽)이 김봉렬 대표(오른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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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회 시의원 11명은 지난 19일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산 4-1번지 장사도 자생꽃섬 조성 현장을 방문해 개장이 늦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날 시의원들은 통영유람선만 장사도에 입도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개장 이후 하루 평균 5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지 않을 경우 거제이외에 어느 지역이라도 유람선 입도를 허용하겠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유람선 입도에 대해 강하게 입장을 밝혔다.
장사도주식회사 김봉렬 대표는 “통영과 거제의 유람선 입도문제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난처한 일이다. 물과 전기를 가까운 거제 대포항에서 끌어들일 수밖에 없다. 거제유람선을 배제하고 물과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장사도(주)에서 지분 51%를 가지는 별도의 유람선협회(5개 회사에 11척 선박)를 설립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 범위와 사실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한 시의원은 “유람선 입도 제한보다 완전개방함으로써 장사도 입장료 수입을 증대시키는 쪽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지 않는냐”고 대안을 제시했다.
장사도의 개장시기가 늦어져 내년 3월로 예정되고 있는 가운데, 통영유람선만 입도해야 한다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통영시에서 도로 등 기반시설에 20억원 지원하고 추가로 5억원을 더 투자해야 한다는 게 그 이유다.
또한 거제 외도의 경우, 통영의 유람선이 입도할 수 없는 현실도 그 이유가 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국도비가 투입된 이 사업을 시작할 때 통영시와 장사도 측이 맺은 협약서에 따르면, 장사도 입도는 통영시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10분 걸리는 거제유람선 입도를 허용하면 40분이 걸리는 통영유람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현저히 줄어 투자는 통영에서 하고 이익은 거제가 얻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는 것도 유람선 입도문제의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장사도 자생꽃섬 조성사업은 장사도(주)가 2003년부터 154억원(국비 13억원, 도비 3억9천만원, 시비 9억1천만원, 민자 128억2천만원)을 들여 생태온실, 식물원, 관리동, 자연관찰로 등을 설치하는 등 사업은 시작해 내년 3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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