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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08월11일 09시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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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훔쳐 2천만 원 털어간 10대 구속
3대 휴대폰에서 40차례 인출

휴대전화 3대를 훔쳐 2천만 원이나 되는 거액을 인출한 경남 통영의 C고등학교 3학년이 구속됐다.

구속된 10대 A군은 주인이 자고 있는 사이 모텔 안내실에 손을 집어넣어 휴대전화를 훔쳐 사진첩에 있던 신분증이나 메모해 놓은 계좌번호를 이용해 거액을 인출했다.

피해자는 며칠이 지나서야 통장에서 거액이 인출된 걸 알았으며, 거액을 인출할 수 있었던 것은 휴대전화 사진첩에 남아있던 신분증 사진이었다. 범인은 신분증만 있으면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 송금 서비스 계좌를 개설한 뒤 지인 계좌로 송금했다.

또 회사 사무실에서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또 다른 피해자는 은행계좌 비밀번호를 메모장에 적어 놓았다가 낭패를 당했다. A군은 이 같은 수법으로 휴대전화 3대를 훔쳐 모두 40차례에 걸쳐 2천만 원 넘는 돈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주로 40~60대로, 이들은 휴대전화만 도둑맞은 줄로만 알았고, 현금이 사라진 건 뒤늦게 은행 업무를 보면서 알게 됐다. 지난 5월 고등학교를 자퇴 신청해 놓은 A군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경찰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하고 송금 받은 지인 등을 상대로 공범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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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규 (kcally@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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