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도 폐조선소 부지의 관광자원 개발에 관하여>
반갑습니다. 강정관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유정철 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동진 시장님을 비롯한 900여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만물이 소생하는 새봄을 맞아 활기차고 역동성 있는 시책 추진 등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시정을 펼쳐주시기를 기대하면서 흉물로 방치된 미륵도관광특구 내 폐조선소 부지 관광자원 개발에 관하여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조선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조선소가 경기불황과 업계의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함에 따라 텅빈 조선소 부지 25만여㎡와 건조 중인 선박 없이 녹슬어가고 있는 크레인만 하늘로 치솟아, 도시 미관과 인근 거주 주민의 안전성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는 게 미륵도 조선소의 현주소입니다.
채권은행단 관리로 방치된 미륵도 조선소3사(신아sb(옛 SLS조선), 한국야나세 통영조선소(옛 21세기조선), 해진(옛 삼호조선)에 대하여 마침 통영시가 철거 문제 등 협조 요청으로 안전진단 등을 실시하였음은 적절한 조치로 여겨집니다.
평소 본 의원은 흉물스런 폐조선소에 대하여 도시 재정비 촉진사업, 주거환경개선 사업 추진 방안 등에 시의회 차원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27일 국토교통부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한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조선업 불황으로 고민하고 있는 통영, 거제, 남해, 하동 등 총 8개 시·군 등지에서 생기는 폐조선소 부지를 관광자원으로 전환 육성시키겠다는 내용은 무척이나 반가운 정부 정책입니다. 1980년대 말 조선산업의 쇠퇴와 함께 도시 쇠락 위기를 맞은 스웨덴 말뫼시가 폐조선소 부지를 매입하여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킨 것을 벤치마킹하여 관광자원화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방침입니다.
그동안 폐조선소 부지 매입과 대형크레인 철거 등 비용 문제로 엄두도 못 내던 우리 시로서는 환영할 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천 명의 조선소 근로자가 북적거리면서 불야성을 이룬 미륵도 지역은 아예 인적이 드문 곳으로, 불 꺼진 항구로 전락한 지 수년이 흘렀습니다.
통영은 예부터 수산업과 관광, 조선업이 지역경제를 떠받쳐왔고, 조선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자 수년 전부터 관광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행정력을 집중하여 미륵도관광특구에 관광효자산업 케이블카에 이어 외자를 유치시킨 루지가 지난 2월 10일 개장함으로써 관광객에게 호평을 받는 등 개장과 동시 루지는 통영에 또 다른 대박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용객 1,100만 명을 돌파한 통영케이블카와 통영관광을 이끌 쌍두마차로 떠오르고 있으며, 파크랜드, 병선마당, 동피랑, 서피랑 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시설 구축, 건축 중인 스탠포드 고급 숙박시설로 숙박시설난을 한층 덜어줄 것입니다.
이렇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문제는 관광특구 중심에 있는 조선3사의 흉물 처리 대책이 관광 통영의 가장 큰 난제였습니다. 금번 정부 발표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방안」과 연계, 뼈를 깎는 듯한 고통과 통영을 재건한다는 각오로 온 행정력을 집중시켜야 할 시기가 아닐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토지개발공사(LH)와 연계, 폐조선소 부지 우선 매입 방안 대책과 미륵도관광특구 정비에 만전을 기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흉물로 방치된 조선3사 부지 뿐 아니라 관광특구 요지를 차지하고 있는 옛 해양경찰관서 유휴부지 확보 방안과 관광특구에 알맞은 관광시설개발, 아울러 강구안 ‘워터프론트’사업과 마주보는 미륵도관광특구를 연결하는 제3가교 건설을 지역 발전의 핵심과제 추진 시, 관광명물로서 시너지효과를 크게 창출시킬 것으로 갈망하고 있는 바, 장기 비전 계획에 포함시킬 의향은 없으신지요?
둘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서,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살리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중앙요로와 경남도 방문 등 끊임없는 설득과 관철을 주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폐조선소 관광지 개발을 위한 공영개발방안 채택으로 시, 토지개발공사, 민간사업자 등 공동참여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전문적 체계 확립의 필요성입니다. 이번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상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반 행정적 지원과 상호협의를 통한 적극적인 대처로 위기의 조선업을 관광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당부 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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