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김동진) 산양읍(읍장 김성한) 세포(가는 개)마을 둘레길 걷기대회와 건강장수마을 금연선포식이 8일 김동진 시장, 김만옥 통영시의회 의장, 강혜원 부의장, 서국현 의원, 문성덕 의원 등 내빈과 시민들 300여명이 참석해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6월 8일 오전 10시 20분께부터 식전행사,환영사,대회사,격려사,축사,금연마을 선언문 낭독, 금연실천서약서 선서, 2부행사, 경품추첨 등의 순으로 50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건강강수마을 금연선포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세포마을과 미우지마을을 잇는 둘레길을 1시간동안 돌아 행사장에 도착해 준비된 도시락을 먹은 후 2부행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의 환영사를 맡은 김종현 세포마을 노인회장은 “가는 개(세포마을)은 마을 앞의 만이 좁고 가늘게 형성된 포구를 뜻하는 말로 산양읍의 관문이며, 마을전체가 조경수, 유실수 등이 잘 어우러진 전원마을로 주민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오순도순 함께 정을 나누며 정겹게 지내고 있는 살기 좋은 고장이다. 오늘 더불어 행복하고 건강한 마을로 살아가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하게 돼 마을 주민들과 함께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012년에는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한 ‘가는 대 문학축제’와 연극축제를 성공리에 개최해 녹색 농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됐고, 올해에는 건강장수마을과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금연시범마을로 지정돼 마을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잘 사는 마을로 변화를 꿈꾸고 있다”며 큰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유성조 산양읍건강위원장은 “세포마을에서 금연선포식을 개최하게 된 이유는 도내에서도 우리 지역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선정돼 통영시보건소와 경남건강증진사업지원단에서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산양읍건강위원회가 출범해 건강검진율 높이기, 금연마을지정 및 금연클리닉사업을 집중 추진해 세포마을이 건강장수마을과 연계한 금연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금연선포식을 겸한 둘레길 건강 걷기대회를 함께 개최하게 됐다”며 이 대회를 계기로 세포마을이 담배연기 없는 마을로 더욱 행복하고 장수하는 아름다운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사에서 밝혔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이 마을이 건강장수마을로 지정된 것은 장수마을로 인정받았다기보다 장수마을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 그 취지하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유명한 장수마을인 일본의 오키나와, 파키스탄의 훈자, 중국의 신장위구르마을, 불가리아의 소피아 등의 공통점은 기후가 온화하고 주민들을 모두가 서로 잘 알아 갈등이 없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세포마을도 이웃주민들과 갈등없이 서로 화합하는 마을을 만드는데 노력해 주고 시에서도 협조하고 도울 일이 있으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만옥 의장은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고 한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력하지 않고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없다는 점에서 금연과 운동인 걷기야말로 건강한 삶을 보장해 주는 보증수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볼거리 체험거리를 많이 즐기고 통영이 더 밝고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기를 부탁했다.
이날 둘레길 코스는 행사장인 마을물량장, 마을안길, 구 홍은수산, 안개마을 임도, 도레미유치원, 가는개 고개, 가는개마을 안길, 김형근 생가, 행사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농산물 판매부스와 건강홍보관부스가 설치돼 참가자이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한편, 심뇌질환,구강질환예방관리 및 불소도포, 감염병예방을 위한 손씻기예방 홍보, 보건소사업 홍보물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대회가 됐다.
한편, 산양읍의 관문인 이 마을은 70가구에 263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요즘 녹색농어촌체험마을 조성하고 있으며, 세포본마을, 무덤골, 한길, 소똥박골 등 4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돼 있는 가는개마을은 미수도과 산양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양관광일주도로의 초입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용이한 세포마을은 특히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져 자연생태마을로 알려짐에 따라 최근에는 여러개의 팬션단지가 조성되면서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는 우물, 소나무숲, 옹기골, 가는이 고개의 전설 등 이야기가 있는 마을이다.
*마을 유래
세포마을은 행정구역상 남전, 죽전, 금평과 함께 통영시 산양읍 남평리에 속한 마을이다. 뒤로는 옛날 범이 자주 나타났다는 범왕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청남색 가는 개 바다가 있어 그야말로 전형적인 배산임수 마을이다. 마을 앞의 긴 해만海灣의 넓이가 좁고 가늘게 형성된 포구를 일컬었던 토박이 지명 ‘가는개’의 한자지명이다. 옛날에는 대장간, 나전칠기 공방, 옹기골, 공동우물 ,공동빨래터를 비롯하여 ‘가는이 고개’의 전설과 ‘월성 정씨 오매불망비’ 등 마을 곳곳에 그럴싸한 이야기가 묻어있다.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은 단 한 평의 땅도 놀리지 않고 매실, 복분자, 유자 등 유실수를 비롯하여 종려나무 팔손이, 남천 등 관상수를 길러 판매함으로써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사시사철 온 마을이 나무와 꽃과 숲에 둘러싸여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소문나면서 곳곳에 펜션이 들어서고 있고 출향인사들까지 귀향하면서 활력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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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를 보고 있는 이규성 연극인(극단 벅수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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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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